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갖춘 독일의 사례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일 경제는 제조업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중심에 중소기업이 있다. 독일 중소기업은 생산성, 효율성에서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이러한 제조업 기반 강소기업의 힘으로 유로존 위기 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중소기업의 힘은 ‘마이스터제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전문 기술자인 마이스터는 청소년 시절부터 직업교육을 받아 사회에서는 박사급에 해당하는 사회적, 경제적 대우를 받는다. 중소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노동자는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여건을 보장받는다. 이처럼 전후 국가적 차원의 제조업 육성 정책과 마이스터제도 등을 통해 중소기업 기반의 경제구조를 탄탄하게 구축한 독일은 유럽 경제를 사실상 이끌어가는 국가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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